냉장고 문 고무패킹의 먼지와 음식물 자국을 관리하는 간단한 루틴
냉장고를 청소한다고 하면 예전에는 내부 선반부터 떠올렸다. 오래된 식재료를 꺼내고 선반에 흘린 국물 자국을 닦은 다음 문 바깥쪽까지 닦으면 꽤 깨끗하게 정리했다고 생각했다. 그런데 어느 날 냉장고 문을 열다가 고무패킹의 접힌 부분에 작은 부스러기가 들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. 평소처럼 문 가장자리를 닦았는데도 그대로 남아 있었다. 가까이서 보니 먼지가 붙은 곳도 있었고, 아래쪽에는 언제 묻었는지 모를 작은 얼룩도 보였다. 생각해보면 냉장고 문은 하루에도 여러 번 여닫지만 패킹을 자세히 보는 일은 거의 없었다. 겉으로 드러난 면은 눈에 잘 들어오지만 굴곡이나 접힌 부분은 문을 열고 의식적으로 살펴봐야 보였다. 그 뒤부터 냉장고 전체를 대대적으로 청소하는 날만 기다리지 않고, 문 주변에 음식물이 묻었을 때 패킹도 함께 확인하기 시작했다. 한꺼번에 강하게 청소하는 것보다 눈에 보이는 먼지와 자국을 오래 방치하지 않는 것 을 관리 기준으로 잡았다. 겉면만 닦으면 놓치는 부분이 있었다 처음 고무패킹을 자세히 봤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생각보다 굴곡이 많다는 점이었다. 냉장고 모델마다 구조는 다르지만 내가 사용하는 냉장고의 패킹에는 평소 정면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접힌 부분이 있었다. 문을 열고 가까이에서 보니 작은 부스러기가 틈에 걸려 있었다. 특히 아래쪽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. 냉장고 위쪽과 손잡이 근처는 자연스럽게 보게 되지만 문 아래쪽은 일부러 몸을 낮춰야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. 그래서 청소할 때 확인 순서를 정했다. 먼저 문을 열고 패킹 전체를 눈으로 훑어본다. 위쪽과 양옆을 확인한 뒤 아래쪽도 살펴본다. 눈에 보이는 음식물 조각이나 먼지가 있는지 보고, 패킹과 냉장고 본체가 맞닿는 주변에도 흘린 흔적이 없는지 확인한다. 이렇게 순서를 정해두니 매번 냉장고 전체를 청소하지 않아도 됐다. 음료나 음식물을 꺼내다가 문 주변에 무언가 묻은 날에는 그 부분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. 또 작은 부스러기가 있다고 해서 날카로운 도구로 긁어내지는 않았...